자료실 갈래
생물의학
몸과 생명 — 인체 아틀라스가 여기 있습니다.
15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물 한 방울 속에 누가 살까 — 300년 전에야 처음 본 이웃 컵에 담긴 물은 맑아 보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을까요. 300년 전 네덜란드의 한 포목상이 유리구슬 렌즈로 들여다봤더니, 그 안에 무언가가 가득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이웃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2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썩는다는 건 무슨 일일까 — 김치와 막걸리는 누가 만드나 우유는 상하고 김치는 익습니다. 둘 다 그냥 두었을 뿐인데요. 사실 같은 일입니다. 미생물이 먹는 일입니다. 우리가 먹을 수 있게 되면 발효, 못 먹게 되면 부패라고 부를 뿐입니다. 김치통의 뽀글 소리와 넘치는 막걸리 이야기입니다. 1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는 뭐가 다를까 — 감기에 항생제가 안 듣는 이유 미생물이라는 말은 그냥 '작은 생물'이라는 뜻입니다. 작다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세균은 한 칸짜리 집이고, 곰팡이는 실로 짠 집이고, 바이러스는 집이 아니라 편지입니다. 이 차이를 알면 감기에 항생제가 왜 안 듣는지가 저절로 보입니다. 1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손만 씻어도 사람이 살까 — 아무도 안 믿었던 의사 1840년대 빈의 병원에서 산모들이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의사 병동 말고 조산사 병동으로 보내 달라고. 의사에게 가면 두 배 반이 더 죽었습니다. 한 의사가 그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손이었습니다. 그는 비웃음을 당했고, 20년 뒤에야 옳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내 몸의 세입자들 — 유익균과 유해균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광고는 말합니다. 나쁜 균을 없애고 좋은 균을 채우라고. 그런데 우리 장에 사는 대장균은 좋은 균일까요, 나쁜 균일까요. 답은 '어디 있느냐'입니다. 사람 세포 수만큼의 세입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을 누가 먹여 키우는지 이야기입니다. 2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실수로 오염된 접시 — 세균은 우리보다 빨리 배운다 휴가를 다녀온 실험실에 곰팡이가 핀 접시가 있었습니다. 곰팡이 둘레만 세균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처음 쓴 항생제는 이렇게 시작했고, 그 약을 발견한 사람은 노벨상 연설에서 이미 경고했습니다. 함부로 쓰면 세균이 배울 것이라고. 그 말은 그대로 맞았습니다. 2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약한 병으로 큰 병을 피할 수 있을까 — 몸을 미리 연습시키는 법 소젖을 짜는 여자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시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 시골 의사가 그 이야기를 믿고 실험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몰랐습니다. 면역이라는 말도 없던 때입니다. 그 방법이 인류가 지구에서 없앤 유일한 전염병을 만들었습니다. 2개의 질문
- 우리는 혼자 산 적이 없다 지구를 돌리는 건 누구일까 — 지금 마시는 공기는 미생물이 만들었다 숨을 한 번 쉬어 보세요. 그 산소는 원래 지구에 없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어떤 세균이 햇빛으로 밥을 지어 먹으면서 내다 버린 찌꺼기입니다. 우리 세포 안에는 그때 들어온 세균의 후손이 아직 살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가장 큰 이야기입니다. 2개의 질문
- 틀렸는데 쓸모 있었다 갈레노스 — 직접 보라고 쓴 책 그는 살아 있는 짐승을 열어 신경을 묶어보고, 동맥을 잘라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한 사람입니다. 책을 믿지 말고 직접 보라고 거듭 썼습니다. 그런데 그 뒤 1400년 동안 사람들은 그의 몸이 아니라 그의 책을 보았습니다. 이 편은 틀린 이론이 아니라 틀린 읽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6개의 질문
- 틀렸는데 쓸모 있었다 라마르크 — 틀린 이유가 생각보다 복잡했다 기린이 목을 늘여서 목이 길어졌다고 한 사람.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대개 여기까지고, 그 뒤는 조롱입니다. 그런데 그가 처음 한 주장은 그것이 아니었고, 그가 뒤집어쓴 주장은 그만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도는 '후성유전학이 라마르크를 되살렸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 편은 양쪽으로 조심해야 하는 편입니다. 6개의 질문
- 한국의 과학 —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바이오 의약품 — 만들 수 없으면 만들게 시킨다 앞 편에서 약은 자물쇠에 맞는 열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열쇠는 너무 크고 복잡해서 사람이 손으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만들 줄 아는 것에게 시킵니다. 대전의 생명공학연구원이 다루는 일이 이것입니다. 3개의 질문
- 한국의 과학 —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과학수사 — 만지면 반드시 남는다 범인은 아무 흔적도 안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손을 댄 곳마다 땀이 찍히고, 옷이 스친 곳마다 섬유가 떨어지고, 침 한 방울이면 신분증이 됩니다. 원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 흔적을 읽는 곳입니다. 2개의 질문
- 만드는 중 — 아직 결판이 나지 않은 것들 뇌는 20와트로 돌아간다 — 뇌를 흉내 내면 전기가 줄까 사람 뇌는 전구 하나 값인 20와트로 돌아갑니다. 그러니 뇌를 그대로 흉내 내면 인공지능 전기가 백분의 일이 된다고들 합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그런데 뇌가 왜 그렇게 싼지 뜯어 보면, 흉내 낼 것은 뇌 전체가 아니라 세 가지 버릇입니다. 그리고 그 세 버릇에는 값이 있습니다. 뇌는 곱셈을 못 합니다. 2개의 질문
- 한 감독의 질문 — 올리브나무 아래서 지금 들이쉰 숨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 나무는 공기로 지어진다 내쉰 숨은 우주로 날아가지 않고 한두 해면 지구 전체에 섞입니다. 그 숨의 탄소를 나무가 들이마셔 몸을 짓습니다. 물을 빼고 말린 나무의 무게는 대부분 흙이 아니라 공기에서 옵니다. 풀은 금세 공기로 돌려보내지만 나무는 수백 년을 붙잡아 둡니다. 2개의 질문
- 한 감독의 질문 — 올리브나무 아래서 생명에는 특별한 원자가 있을까 — 설계도는 평범한 원자들의 순서 생명을 이루는 원자는 돌과 공기와 똑같습니다. 그런데 설계도는 실제로 있습니다. DNA입니다. 특별한 원자 하나가 아니라 평범한 원자 수십억 개가 늘어선 순서이고, 사라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베껴져서 이어집니다. 시리즈를 닫으며 영화 속 대사를 한 줄씩 과학과 상상으로 가려 봅니다. 2개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