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갈래
화학
물질이 변하는 방식, 그리고 그걸 오해했던 방식.
15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촛불은 무엇을 먹고 사나 —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무거워졌다 생일 케이크의 초는 다 타면 없어집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공기와 붙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됐고, 오히려 더 무거워졌습니다. 이 사실을 저울 하나로 잡아낸 데서 화학이 시작됩니다. 2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계속 쪼개면 끝이 있을까 — 아무도 못 본 알갱이를 저울로 찾다 종이를 반으로, 또 반으로 자르다 보면 끝이 있을까요. 2천 년 동안 '없다'가 이겼습니다. 그런데 원자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던 시절에, 저울이 원자가 있어야만 설명되는 일을 보여줬습니다. 2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원소를 늘어놓으면 왜 무늬가 보이나 — 빈칸을 남긴 사람 알갱이의 종류는 아무렇게나 많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거운 순서로 늘어놓으면 성질이 여덟 걸음마다 되풀이됩니다. 그 되풀이를 믿고 빈칸을 남긴 사람이 있었고, 빈칸은 15년 안에 채워졌습니다. 1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원자는 서로 어떻게 붙어 있나 — 손을 잡는 세 가지 방법 1편에서 초가 산소와 '붙는다'고 했고 2편에서 알갱이가 '새 짝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붙는다는 게 뭘까요. 원자는 손이 있습니다. 손의 개수가 정해져 있고, 손을 잡는 방법이 세 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손잡은 모양이 물질의 성질을 정합니다. 2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공기를 누르면 무슨 일이 생기나 — 보이지 않는 것도 셀 수 있다 주사기 끝을 막고 누르면 밀립니다. 공기가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얼마나 줄어들까요. 두 배로 누르면? 이 질문에 숫자로 답한 순간, 보이지 않는 공기 속 알갱이를 셀 수 있게 됐습니다. 2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무른 구리가 어떻게 칼이 되었나 — 섞으면 달라진다 구리는 무릅니다. 손으로 구부러집니다. 그런데 3천 년 전 한반도 북쪽에서 구리로 칼을 만들었습니다. 비밀은 섞는 것이었습니다. 무른 것 둘을 섞으면 단단한 것이 나온다는, 이상한 사실. 2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불사약을 찾다가 화약을 만들다 — 실패의 기록이 발견의 기록 오래 살게 해주는 약을 찾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온갖 것을 섞어 불에 올렸습니다. 그러다 수염을 태우고 집을 날렸습니다. 그 사고의 기록이 화약의 첫 기록입니다. 그리고 6백 년 뒤 고려의 한 사람이 그 만드는 법을 알아냅니다. 2개의 질문
- 불은 무엇을 태우나 공기로 빵을 만들다 — 떼어 내고 다시 붙이는 일 오늘 먹은 밥의 절반은 공기에서 왔습니다. 공기의 5분의 4를 차지하는 질소는 식물이 못 먹는 것이었는데, 한 사람이 그것을 떼어 내 붙이는 법을 찾았습니다. 화학이 하는 일은 결국 이것 하나입니다. 붙은 것을 떼고, 떼어 낸 것을 다시 붙이기. 2개의 질문
- 틀렸는데 쓸모 있었다 플로지스톤 — 방향만 반대였던 100년 장작이 타면 재만 남고 가벼워집니다. 무언가 빠져나간 것이 분명해 보이죠. 그 무언가에 이름을 붙인 이론이 100년 동안 화학이었습니다. 그것은 틀렸는데, 틀린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관계는 맞았고 방향만 반대였습니다. 3개의 질문
- 한국의 과학 —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신약 — 약 한 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머리가 아플 때 삼키는 알약 하나. 그 안에 든 것은 누가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그리고 왜 그렇게 오래 걸릴까요. 대전에는 후보 물질을 만드는 곳, 약재의 성분을 확인하는 곳, 그리고 그것이 해로운지 시험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셋이 나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일의 성격입니다. 2개의 질문
- 한국의 과학 —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전자현미경 —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법 학교 과학실에서 현미경으로 양파 껍질을 봅니다. 배율을 더 올리면 더 잘 보일 것 같은데 흐려지기만 합니다. 여기에는 렌즈 탓이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대전의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그 한계 너머를 보는 장비를 갖춰 두고 온 나라 연구자에게 빌려주는 곳입니다. 2개의 질문
- 한국의 과학 —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나노 — 작게 만들면 왜 다른 것이 되나 나노라는 말은 작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작게 만드는 것이 왜 대단한 일일까요. 작아지면 같은 물질이 다른 물질처럼 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대전의 나노종합기술원은 그것을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장을 갖춰 두고 빌려주는 곳입니다. 2개의 질문
- 줄이 왜 하필 거기서 바뀔까 — 방은 왜 2, 8, 18, 32개인가 원자 아파트의 층마다 자리는 2, 8, 18, 32개입니다. 칸은 정사각형이라 1, 4, 9, 16이고, 정사각형은 한 겹 커질 때마다 1, 3, 5, 7이 붙습니다. 한 칸에는 왼돌이 하나와 오른돌이 하나. 그리고 주기율표 줄이 2, 8, 8, 18, 18로 두 번씩 나오는 것은 위층 현관을 먼저 잡고 아래층 구석방을 나중에 채우는 순서 때문입니다. 2개의 질문
- 원자에는 기억이 없다 — 이순신의 숨은 지금 내 숨에 몇 개나 있나 이순신 장군이 평생 내쉰 숨의 분자가 지금 내 숨 한 번에 6억에서 7억 개 들어 있습니다. 그 탄소는 나무가 되고 열매가 되고 내 DNA가 됩니다. 그런데 원자에는 누구 것이었는지 적힐 자리가 없습니다. 기억은 원자가 아니라 원자가 놓인 배열에 있습니다. 2개의 질문
- 한 감독의 질문 — 올리브나무 아래서 탄소의 손은 몇 개일까 — 생명이 탄소로 된 이유 탄소는 양성자와 전자가 여섯씩이고, 맨 위층 전자 넷을 이웃과 나눠 쥡니다. 손이 넷이라 사슬과 고리와 가지를 만들 수 있어서 지구의 생명은 탄소로 짜여 있습니다. 원자를 붙이는 접착제는 중성자가 아니라 전자입니다. 2개의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