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 가지 소식입니다. 우주정거장까지 가는 시간이 여덟 시간 아래로 줄었고, 초전도 상태가 되는 순간 저절로 자기장을 만드는 물질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두 단층이 만나는 자리에 쌓인 힘이 천 년 가운데 가장 높다는 계산이 나왔고, 9천7백만 년 전 바다 바닥에서 방향을 느끼던 생물의 흔적이 나왔습니다.
기술
크루 드래곤이 발사 뒤 7시간 55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해, 미국 유인 우주선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주정거장은 지구에서 400킬로미터쯤 떨어진 궤도를 초속 8킬로미터로 돕니다. 로켓으로 그 높이까지 올라가는 것만으로는 만날 수 없습니다. 정거장보다 조금 낮은 궤도에서 뒤따라가며 속도를 조금씩 올려, 같은 자리에 같은 속도로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반나절에서 하루가 걸립니다.
이번에는 발사 시각 자체를 정거장이 머리 위를 지나갈 때에 딱 맞춰, 쫓아가는 길을 짧게 잡았습니다. 7시간 55분 만에 붙었습니다. 지난해 유인 비행의 기록은 14시간 43분이었고, 짐만 실은 화물선의 기록도 12시간 33분이었습니다. 우주인 넷은 여섯 달 동안 정거장에서 지냅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자료실 「궤도」는 로켓이 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만나는 일도 결국 옆으로 가는 속도를 맞추는 일입니다. 해밀턴이 아폴로의 컴퓨터에 넣은 것도 그 계산이었습니다 — 지금은 그 계산이 더 촘촘해져서 쫓아가는 길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심할 것기술이 갑자기 좋아진 것이 아니라, 발사 시각과 궤도 조건이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늘 이렇게 짧게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출처 · NASA
물리
YbSb2라는 물질에서 초전도 상태로 바뀌는 순간 아주 약한 자기장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종류의 초전도체에서는 처음입니다.
아주 차갑게 식히면 어떤 물질은 전기가 저항 없이 흐르는 상태가 됩니다. 초전도입니다. 이런 물질은 보통 바깥에서 오는 자기장을 밀어냅니다.
인도 과학교육연구원 연구진은 이테르븀과 안티모니로 된 물질을 절대온도 가까이 식히고, 뮤온이라는 입자를 쏘아 넣었습니다. 뮤온은 자기장 안에서 도는 방향이 달라져, 물질 속 자기장을 재는 아주 예민한 자가 됩니다. 재어 보니 초전도가 시작되는 순간 안에서 약한 자기장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자기장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면 방향이 뒤집히는 양입니다. 그래서 자기장이 저절로 생기면 '시간을 뒤집어도 같다'는 대칭이 깨진 것으로 봅니다. 자기장을 완전히 밀어내는 단순한 종류의 초전도체에서 이런 일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자료실 「상온 초전도체가 나오면 세상이 바뀐다」는 영하 269도가 받치는 기술들을 다룹니다. 패러데이가 자석을 움직여 전기를 만든 뒤로 전기와 자석은 한 짝으로 다뤄져 왔는데, 이번 물질은 아무도 자석을 움직이지 않았는데 자기장이 생기는 쪽입니다.
조심할 것아주 낮은 온도에서 본 현상이고, 쓸모가 생길지는 아직 모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도 설명이 제안된 단계입니다.
출처 · Phys.org (Physical Review Letters)
지구
캘리포니아의 산안드레아스와 샌하신토 단층이 만나는 자리를 천 년 치로 계산해 보니, 지금 쌓인 힘이 그 천 년 안에서 가장 컸습니다.
단층은 땅이 서로 어긋나며 미끄러지는 금입니다. 두 단층이 만나는 자리는 지진이 한 단층에서 멈출지, 옆 단층으로 넘어갈지를 가르는 문 같은 구실을 합니다. 넘어가면 흔들리는 범위가 훨씬 넓어집니다.
스위스 베른 대학과 미국 연구진은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카혼 고개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옛 지진의 흔적을 나이테와 방사성 탄소로 읽어 넣고, 천 년 동안의 지진 주기를 컴퓨터로 돌렸습니다. 지금 샌하신토 쪽에 쌓인 힘은 그 천 년 계산 안에서 가장 높았고, 옆 산안드레아스 쪽도 비슷하게 높았습니다. 두 단층에 힘이 같이 높게 걸린 상태는 과거에 두 단층이 함께 터졌던 때와 닮았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자료실 「땅을 읽는다」는 지진을 왜 예보할 수 없는지 이야기합니다. 오늘 소식은 그 한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보여 줍니다 —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지는 미리 그려 둘 수 있습니다.
조심할 것연구진은 언제 지진이 날지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힘이 높다는 것이 곧 임박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출처 · ScienceDaily (베른 대학)
생물
옛 바다 바닥의 퇴적물에서 자기장을 느끼는 데 알맞은 모양의 자석 입자가 나왔습니다. 동물의 방향 감각을 가리키는 가장 오래된 흔적입니다.
철새와 바닷물고기는 지구 자기장을 느껴 길을 찾습니다. 그 감각이 언제 생겼는지는 잘 모릅니다. 감각은 뼈처럼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9천7백만 년 전 북대서양 바다 바닥의 퇴적물에서 아주 작은 자석 입자를 찾았습니다. 자석 세균이 만드는 것보다 열 배에서 스무 배 큰 알갱이였습니다. 연구진은 방사광가속기의 밝은 X선으로 알갱이 속 자기의 방향까지 삼차원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자기가 소용돌이처럼 감겨 있었습니다. 이런 모양은 자기장의 방향뿐 아니라 세기까지 함께 느끼기에 알맞습니다. 지금 어디쯤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알갱이를 만든 생물이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9월 27일 이 자리에는 몸속에 자석을 만드는 세균을 먹은 벌레가 오래 살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자석을 만드는 일은 세균이 먼저 했고, 그다음 누군가가 그것을 길 찾기에 썼습니다. 자료실 「방사광가속기」가 다루는 밝은 X선이 그 작은 알갱이 속을 들여다보는 데 쓰였습니다.
조심할 것알갱이를 만든 생물이 무엇인지 모르고, 실제로 길을 찾는 데 썼는지도 모양에서 짐작한 것입니다.
출처 · ScienceDaily (케임브리지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