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ATLAS· 과학 아틀라스

오늘의 과학

2026년 10월 5일 (월)

오늘은 세 가지 소식입니다. 근육을 만드는 재료로 알려진 아미노산이 세포의 발전소를 지키는 일도 하고 있었고, 인공지능이 설계한 단백질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서명을 심는 기술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따뜻해지는 공기가 지구의 하루 길이까지 조금씩 늘리고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생물

근육 만드는 재료가 세포의 발전소도 지키고 있었다

류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미토콘드리아 겉면의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세포가 에너지를 더 잘 만들게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류신은 단백질을 짜는 데 쓰이는 아미노산입니다. 우유와 고기, 콩에 많고,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알려져 운동하는 사람들이 챙겨 먹습니다.

독일 쾰른 대학 연구진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류신을 보았습니다. 세포 안에는 망가진 단백질을 찾아 치우는 청소 장치가 있습니다. 이 장치는 쓸모 있는 단백질까지 조금씩 데려갑니다. 미토콘드리아 겉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단백질도 그렇게 사라집니다. 류신이 넉넉하면 청소 장치의 일손이 느려져 그 단백질이 더 오래 남고, 세포는 에너지를 더 잘 만듭니다. 사람의 세포와 예쁜꼬마선충에서 확인했습니다. 다만 청소를 느리게 하는 일에는 값이 따릅니다. 망가진 단백질이 쌓이면 그것도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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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마굴리스는 미토콘드리아가 먼 옛날 세포 안에 들어온 세균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님으로 들어와 발전소가 된 그 기관은 지금도 세포의 청소 규칙과 줄다리기를 합니다. 오늘 소식은 그 줄다리기의 줄 하나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심할 것기초 연구입니다. 류신을 더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연구진도 에너지를 더 만드는 것이 늘 좋은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쾰른 대학)

기술

인공지능이 설계한 단백질에 보이지 않는 서명을 심었다

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이 설계한 단백질의 아미노산 순서 안에, 기능을 건드리지 않고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넣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을 길게 이어 붙인 사슬이고, 그 순서가 모양과 하는 일을 정합니다. 요즘은 인공지능이 원하는 일을 할 단백질의 순서를 설계해 냅니다. 약이나 새 재료를 만드는 데 쓰이지만, 누가 설계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함께 생겼습니다.

연구진이 쓴 방법은 같은 일을 하는 순서가 여러 가지라는 점을 이용합니다. 그 가운데 미리 정한 규칙에 맞는 순서를 고르면, 겉보기에는 보통 단백질이지만 규칙을 아는 사람은 표시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세 가지 표적에 붙는 단백질로 시험해 보니, 표시를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의 붙는 힘과 모양이 거의 같았습니다. 설계한 것을 공개된 자료 더미에 올릴 때, 어느 것이 기계가 만든 것인지 가려낼 수 있게 하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자료실 「바이오 의약품」은 사람이 만들 수 없는 것을 생물에게 만들게 시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그 설계도를 기계가 그립니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배우나」가 말하는 기계가, 글이 아니라 생명의 부품을 쓰기 시작했으니 서명이 필요해진 셈입니다.

조심할 것회사가 내놓은 기술이고 실험실 시험 결과입니다. 표시를 일부러 지우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출처 · Google DeepMind

지구

따뜻해진 공기가 지구의 하루를 조금 늘리고 있다

온난화로 바람의 큰 흐름이 바뀌면서 공기가 품은 회전의 양이 늘고, 그만큼 지구의 하루가 조금 길어진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지구가 도는 속도는 땅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구 위의 공기도 함께 돌고, 땅과 공기는 마찰로 회전을 주고받습니다. 공기가 더 많이 돌면 땅은 그만큼 천천히 돌게 됩니다. 피겨 선수가 팔을 벌리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과 부산대 연구진은 기후 모형 셋을 여러 번 돌려, 더워진 세상에서 바람의 큰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았습니다. 적도에서 올라가 중위도에서 내려오는 큰 순환이 양쪽으로 넓어지고, 중위도 상공의 빠른 바람 띠는 세지고, 적도의 무역풍은 약해졌습니다. 그 결과 공기가 품은 회전의 양이 늘었습니다. 2100년이 되면 이 때문에 길어지는 하루의 양이, 달의 조석 마찰로 길어지는 양의 10퍼센트에서 18퍼센트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9월 30일 이 자리에는 하루 길이가 지구 속 핵과 맨틀의 밀고 당기기로 흔들린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소식은 같은 하루에 바깥에서 더해지는 몫입니다. 「같은 자로 재기」가 말하듯 1초는 이제 원자의 떨림으로 정하기 때문에, 지구가 조금 느려지는 것까지 숫자로 드러납니다.

조심할 것기후 모형으로 돌린 계산이고, 배출이 많은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하루 길이를 흔드는 가장 큰 몫은 여전히 지구 속 핵과 맨틀입니다.

출처 · Phys.org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 부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