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ATLAS· 과학 아틀라스

오늘의 과학

2026년 9월 29일 (화)

오늘은 세 가지 소식입니다. 가장 큰 로켓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올라 위성을 내려놓고 바다에 내렸고, 유전자를 한 번 손보는 주사로 나쁜 콜레스테롤이 절반으로 줄어 한 해 동안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바다를 흉내 낸 그릇 안에서 지구의 미생물이 살아남았습니다.

기술

가장 큰 로켓이 처음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높이 124미터의 스타십이 열네 번째 시험 비행에서 처음으로 궤도에 올라 통신위성 스물여섯 기를 내려놓고 태평양에 내렸습니다.

로켓이 우주에 간다는 말과 궤도에 오른다는 말은 다릅니다. 위로 높이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것은 우주에 다녀온 것일 뿐입니다. 궤도에 오르려면 옆으로 아주 빠르게 달려서, 떨어지는 만큼 지구가 둥글게 휘어 달아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훨씬 많은 힘이 듭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열세 번 날았지만 모두 궤도에 오르지 않는 비행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궤도에 들어갔고, 삼십 분쯤 지나 새 통신위성 스물여섯 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실제로 쓰일 위성을 스타십이 배달한 첫 사례입니다. 오르는 도중에 엔진 하나가 예정보다 일찍 꺼졌는데, 궤도에는 들어갔지만 관제팀은 조심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열 시간 가까이 돌 계획을 줄여 두 바퀴만 돌고, 세 시간 남짓 만에 하와이 북쪽 태평양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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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궤도」는 로켓이 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식이 바로 그 문장의 시험이었습니다 — 열세 번의 비행과 이번 비행을 가른 것은 높이가 아니라 옆으로 얼마나 빨라졌느냐였습니다.

조심할 것엔진 하나가 일찍 꺼져 계획보다 짧게 돌고 내려왔습니다. 달에 사람을 내려놓는 데 쓰려면 궤도에서 연료를 옮겨 싣는 일을 비롯해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출처 · AIAA

생물

유전자를 한 번 손보는 주사로 나쁜 콜레스테롤이 절반이 됐다

간의 유전자 하나를 유전자 가위로 고치는 주사를 한 번 맞은 사람들에게서 LDL 콜레스테롤이 절반쯤 줄어 한 해 동안 유지됐습니다.

핏속 지방이 많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병 위험이 커집니다. 지금은 약을 매일 먹거나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아 낮춥니다. 몸이 그 지방을 다루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핏속 지방의 양을 조절하는 유전자 하나를 골랐습니다. 이 유전자가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이 낮고 심장병도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 가위를 담은 약을 정맥으로 한 번 넣어 간에서 그 유전자를 끄게 했습니다. 참가자 열다섯 명 가운데 가장 높은 양을 받은 쪽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52퍼센트, 중성지방이 48퍼센트 줄었고, 열두 달 뒤에도 그대로였습니다. 한 해 동안 치료와 관련된 큰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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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드나와 샤르팡티에의 크리스퍼는 생명의 글자를 고쳐 써도 되느냐는 물음을 함께 데려왔습니다. 자료실 「신약」이 말하듯 약은 여러 단계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유전자를 고치는 약에는 물음이 하나 더 붙습니다 — 되돌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심할 것열다섯 명이 한 해 동안 받은 초기 시험입니다. 한번 고친 유전자는 되돌릴 수 없어서, 규정에 따라 십오 년 동안 지켜보게 되어 있습니다. 시험 비용은 약을 만드는 회사가 댔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클리블랜드 클리닉)

우주

엔셀라두스의 바다를 흉내 낸 그릇에서 지구의 미생물이 살아남았다

토성 위성의 바다처럼 짜고 알칼리성이 센 물에 심해 미생물을 넣었더니, 살아남아 메탄을 만들어 냈습니다.

엔셀라두스는 토성의 작은 위성입니다. 얼음 껍질 아래에 바다가 있고, 남극 쪽 틈에서 그 바닷물이 우주로 뿜어져 나옵니다. 탐사선이 지나가며 그 물을 받아 볼 수 있다는 뜻이라, 생명을 찾기에 좋은 자리로 꼽힙니다. 다만 그 바다는 아주 짜고, 알칼리성이 세고, 산소가 없습니다. 생명이 버틸 수 있을지가 문제였습니다.

연구진은 물과 탄산염, 잘게 부순 돌로 그 바다를 흉내 낸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산소를 뺐고, 알칼리 정도는 비누물보다 센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여기에 깊은 바다 열수 구멍에서 사는 미생물을 넣었습니다. 이 미생물은 보통 실험실에서는 이만큼 센 알칼리에서 번식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엔셀라두스를 흉내 낸 조건에서는 살아남아, 돌과 물이 반응해 나온 수소를 써서 메탄을 만들어 냈습니다. 함께 나온 다른 연구는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바다의 성분을 얼음 알갱이에 모아 준다는 것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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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달력」에서 생명이 나타나는 칸은 지구에만 놓여 있습니다. 다른 자리에 같은 칸을 놓을 수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오늘 소식은 답이 아니라, 안 된다는 이유 하나를 걷어 낸 일입니다 — 적어도 물의 조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말은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조심할 것엔셀라두스에서 생명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지구의 미생물이 그 조건을 견딘다는 실험이고, 실제로 거기 무엇이 사는지는 가서 받아 봐야 압니다.

출처 · Gizmodo (Science Adva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