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 가지 소식입니다. 북아메리카 서쪽 바다 밑에서 가라앉던 지각판이 한꺼번에가 아니라 조각조각 찢기고 있는 모습이 음파로 찍혔고, 손목에 찬 기계로 잠을 잰 9만여 명의 자료에서 꿈꾸는 잠의 길이가 여러 병의 위험과 이어졌습니다. 몸속에 자석 알갱이를 만드는 세균을 먹은 벌레는 더 오래 살았습니다.
지구
밴쿠버섬 앞바다의 섭입대를 음파로 들여다보니, 판이 한꺼번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며 떨어져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바다 밑 지각판이 다른 판 아래로 파고드는 곳을 섭입대라고 합니다. 지진과 화산이 몰려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섭입대도 언젠가 끝이 납니다. 어떻게 끝나는지는 오래 궁금한 문제였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연구진은 배에서 물속으로 소리를 쏘고, 15킬로미터나 되는 줄에 매달린 청음 장비로 되돌아오는 소리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초음파로 몸속을 보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그림을 맞춰 보니 가라앉는 판에 여러 개의 큰 금이 나 있었습니다. 어떤 금에서는 판이 5킬로미터나 뚝 떨어져 있었고, 75킬로미터에 걸친 찢어진 자리에서는 아직 지진이 나는 구간과 이미 조용해진 구간이 섞여 있었습니다. 조용해진 쪽은 이미 떨어져 나갔다는 뜻입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베게너가 대륙이 움직인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판이 어떻게 태어나고 죽는지를 묻는 자리까지 왔습니다. 자료실 「땅을 읽는다」가 말하듯, 지진은 예보가 안 되지만 땅의 생김새는 이렇게 하나씩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조심할 것수백만 년에 걸친 과정입니다. 연구진도 사람의 시간으로 따진 지진 위험이 이 발견으로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논문은 지난해에 나왔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루이지애나 주립대)
생물
9만 5천여 명의 손목 기록을 9년 가까이 따라간 연구에서, 렘수면이 47분 더 긴 것이 여든세 가지 병의 낮은 위험과 이어졌습니다.
잠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깊이 가라앉는 잠과, 눈이 빠르게 움직이며 꿈을 꾸는 잠이 번갈아 옵니다. 뒤쪽을 렘수면이라고 합니다.
중국 수도의과대학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9만 5천여 명이 이레 동안 손목에 차고 지낸 기계의 기록을 썼습니다. 움직임의 무늬로 잠의 단계를 가려내고, 그 뒤 평균 9년 가까이 건강 기록을 따라갔습니다. 렘수면이 47.6분 더 긴 쪽은 여든세 가지 병의 위험이 낮았습니다. 심장이 힘을 잃는 병은 26퍼센트, 치매는 46퍼센트, 파킨슨병은 80퍼센트까지 낮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 사이가 가장 나았고, 다섯 시간을 못 자는 쪽에서는 서른일곱 가지 병의 위험이 높았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9월 17일 이 자리에는 늦게 태어난 세대일수록 몸이 더 빨리 늙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큰 자료를 훑어 몸의 상태와 병을 잇는 연구들이 잇달아 나옵니다. 다만 이런 연구가 말해 주는 것은 함께 나타난다는 사실이고, 무엇이 무엇을 일으켰는지는 아닙니다.
조심할 것연구진도 잠이 병을 일으킨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병이 있어서 잠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렘수면을 억지로 늘리는 방법도 따로 없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수도의과대학)
생물
자석 알갱이를 만드는 세균을 먹은 예쁜꼬마선충의 수명이 43퍼센트 늘었고, 자석을 못 만드는 변종에서는 그 효과가 없었습니다.
물속에는 몸 안에 아주 작은 자석 알갱이를 만드는 세균이 있습니다. 그 알갱이로 지구 자기장의 방향을 느껴 헤엄칠 길을 잡습니다.
중국 과학원 허페이 연구소 연구진은 이 세균을 예쁜꼬마선충에게 먹였습니다. 흙에 사는 1밀리미터쯤 되는 벌레로, 노화 연구에 많이 쓰입니다. 세균을 먹은 벌레는 수명이 43퍼센트쯤 길어졌고, 신경과 장의 상태도 더 나았습니다. 자석 알갱이를 못 만드는 변종을 먹였을 때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알갱이를 만드는 일 자체가 열쇠라는 뜻입니다. 연구진이 본 것은 철입니다. 벌레 몸에 철이 덜 쌓이고 세포막의 기름이 덜 산화되면서, 철 때문에 세포가 죽는 과정이 눌렸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메치니코프는 장 속 세균이 사람을 늙게 한다고 생각해 요구르트를 먹었습니다. 증명은 못 했지만 질문은 남았고, 「내 몸의 세입자들」이 말하듯 좋은 균과 나쁜 균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옮겨 왔습니다. 오늘 소식은 그 질문의 아주 먼 자리에서, 벌레와 자석 세균으로 한 번 더 시험된 셈입니다.
조심할 것1밀리미터 벌레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증거는 없고, 자석 세균을 먹어서 될 일도 아닙니다.
출처 · ScienceDaily (중국 과학원 허페이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