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ATLAS· 과학 아틀라스

오늘의 과학

2026년 10월 1일 (목)

오늘은 세 가지 소식입니다. 화성의 한 분화구에서 물이 적어도 세 번,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돌을 적셨다는 것이 읽혔고, 스무 억 년 전 지구 전체가 뒤집힌 증거로 여겨졌던 신호가 한 지역의 일이었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꿈꾸는 잠에 들어갈 때 뇌로 피가 더 많이 가는데도 신경세포의 에너지는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우주

화성의 한 분화구에서 물이 지나간 흔적이 세 겹으로 읽혔다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예제로 분화구의 돌을 레이저로 훑어, 물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 번 지나간 흔적을 가려냈습니다.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는 옛날에 호수였다고 여겨지는 곳입니다.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그 호수의 가장자리에 있는 돌들을 조사했습니다. 이 로버에는 멀리 있는 돌에 레이저를 쏘아 아주 뜨겁게 만들고, 그때 나오는 빛의 색을 나누어 성분을 읽는 장치가 있습니다. 백여든다섯 곳이 넘는 돌을 그렇게 읽었습니다.

나온 그림은 한 번의 물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지하수가 돌 틈으로 스며 탄산염을 남겼습니다. 다음에는 호숫물이 닿아 실리카를 남겼습니다. 마지막에는 뜨거워진 지하수가 흐르며 손가락 두 마디쯤 두꺼운 광물 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물이 감람석이라는 광물과 만나면 수소가 생깁니다. 수소는 어떤 미생물에게 먹이가 됩니다. 탄산염과 실리카는 생명의 흔적을 오래 붙잡아 두는 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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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빛 한 줄기에 별의 이름표가 붙어 있다」는 빛을 나누어 성분을 읽는 방법을 다룹니다. 그 방법이 별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화성 땅에서도 레이저 한 발과 그 빛의 색으로 돌의 이름을 읽습니다. 9월 12일 이 자리의 화성 골짜기 이야기처럼, 화성의 물은 있었다 없었다가 아니라 언제 어떤 물이었느냐의 문제로 옮겨 왔습니다.

조심할 것생명의 흔적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로버가 담아 둔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NASA 제트추진연구소 · 퍼듀 대학)

지구

지구 전체가 뒤집힌 증거라던 신호가 한 지역의 일이었을 수 있다

스무 억 년 전 러시아 지층의 탄소 신호를 다시 분석해 보니, 지구 전체의 변화가 아니라 마그마와 미생물이 한 분지에서 만든 흔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탄소에는 무게가 조금 다른 형제들이 있습니다. 생물이 살고 죽는 과정에서 그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오래된 돌의 탄소 비율은 그 시절 지구의 살림살이를 알려 주는 기록으로 읽힙니다. 스무 억 년 전 러시아 자오네가 지층에서 나온 별난 탄소 신호는 오랫동안 지구 전체의 탄소 순환이 크게 흔들린 증거로 여겨졌습니다. 공기에 산소가 쌓이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 더욱 중요했습니다.

미국 칼텍 연구진은 그 돌에 갇힌 아주 작은 물방울과 기체를 들여다보았습니다. 돌이 받았던 온도를 되짚어 보니, 아래쪽은 350도에 가깝고 위로 갈수록 낮아지는 급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다 밑 퇴적층으로 마그마 판이 끼어든 자리의 특징입니다. 그 열로 퇴적층의 유기물에서 메탄 같은 기체가 생기고, 그것을 먹는 미생물이 남긴 몸이 지금의 신호를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지구 전체의 일이 아니라 한 분지의 일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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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미생물과 지구의 산소」는 지금 우리가 마시는 공기가 미생물이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큰 이야기를 받치는 증거 하나가 오늘 흔들렸습니다. 과학에서 이런 다시 읽기는 흔한 일이고, 이야기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가 확실한지가 좁혀집니다.

조심할 것다른 과정이 섞였을 가능성을 다 지운 것은 아닙니다. 같은 신호가 나오는 아프리카 가봉의 돌을 아직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 ScienceDaily (칼텍)

생물

꿈꾸는 잠에 들어갈 때 피는 더 오는데 에너지는 줄었다

렘수면이 시작되기 오십 초쯤 전부터 뇌로 가는 피가 늘어나는데도, 신경세포 안의 에너지 물질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뇌가 일을 많이 하면 그만큼 피가 더 옵니다. 피가 산소와 당분을 실어 오니, 쓰는 만큼 오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진은 쥐의 머리뼈를 투명하게 만들어, 잠자는 동안 뇌 표면을 그대로 들여다보았습니다. 피의 양과 신경세포 속 에너지 물질, 그리고 신경을 돕는 세포의 연료를 한꺼번에 쟀습니다. 렘수면이 시작되기 오십 초쯤 전부터 피가 늘기 시작해 렘수면 동안 계속 늘었습니다. 그런데 신경세포 속 에너지 물질은 그 시간에 줄어들었습니다. 연료는 더 오는데 곳간은 비어 가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렘수면 동안 신경세포가 연료가 오는 속도보다 빠르게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봅니다. 기억을 정리하느라 바쁜 시간이라는 짐작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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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뇌는 20와트로 돌아간다」는 뇌가 전구 하나만큼의 전기로 돌아가는 까닭을 다룹니다. 오늘 소식은 그 적은 에너지를 뇌가 때에 따라 어디로 몰아주는지 보여 줍니다. 9월 27일 이 자리에 렘수면이 긴 사람에게 병이 적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 잠 동안 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오늘 한 겹 드러났습니다.

조심할 것쥐에서 본 결과입니다. 에너지가 왜 줄어드는지, 그것이 무슨 일에 쓰이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도호쿠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