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ATLAS· 과학 아틀라스

오늘의 과학

2026년 10월 11일 (일)

오늘은 네 가지 소식입니다. 237일을 돌고 온 우주인 넷이 태평양에 내렸고, 물의 흐름을 적은 백 년 된 방정식에서 기계가 특이점을 찾았다는 발표를 두고 수학계가 시끄럽습니다. 핵융합에 불을 붙이는 순서를 바꿔 보자는 계산도 나왔고, 작은 별 하나가 옆의 더 작은 짝에게서 가스를 조금씩 빨아먹는 모습이 처음 잡혔습니다.

기술

237일 만에 돌아온 우주인들이 태평양에 내렸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37일을 지낸 우주인 넷이 캡슐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앞바다에 내려앉았습니다.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길은 올라갈 때보다 조심스럽습니다. 초속 8킬로미터로 돌던 캡슐이 공기와 부딪히며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그때 바닥이 수천 도로 달아오릅니다.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리면 배가 다가가 건져 올립니다.

2월에 올라간 네 사람은 237일 동안 지구를 3,792바퀴 넘게 돌았습니다. 거리로는 1억 6천만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그동안 한 일 가운데에는 우주에서 줄기세포를 길러 보는 실험과, 수액을 필요한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쓰는 장치를 시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구에서 멀어지면 약을 실어 보낼 수 없으니, 현장에서 만드는 법을 미리 익혀 두는 것입니다. 한 사람은 이번에 네 번 선외활동을 해 통산 일곱 번이 되었고, 프랑스 여성으로는 처음 정거장 밖으로 나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자료실 「궤도」는 로켓이 위가 아니라 옆으로 간다고 말합니다. 돌아오는 일은 그 옆으로 가는 속도를 공기에 내어 주는 일입니다. 10월 4일 이 자리에는 여덟 시간이 안 되어 정거장에 붙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쪽 이야기입니다.

조심할 것오래 떠 있으면 뼈와 근육이 줄고 눈에도 변화가 옵니다. 돌아온 뒤 한동안 걷기와 균형을 다시 익혀야 합니다.

출처 · ScienceDaily (NASA)

물리

핵융합에 불을 붙이는 순서를 바꿔 보자는 계산

플라스마를 촘촘하게 만든 뒤 데우는 대신 먼저 데우고 나중에 촘촘하게 하면 산을 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핵융합은 원자핵 둘을 붙여 에너지를 얻는 일입니다. 붙으려면 뜨겁고 촘촘해야 합니다. 스스로 타오르는 상태, 곧 점화에 이르려면 온도와 밀도와 가두는 시간을 어느 선 이상으로 올려야 합니다.

미국 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연구소 연구진은 그 선에 이르는 길을 다시 따져 보았습니다. 대개는 밀도를 먼저 올리고 나중에 데웁니다. 연구진의 계산으로는 순서를 바꿔 먼저 데우고 나중에 밀도를 올리면, 가장 힘든 구간을 비껴갈 수 있습니다. 산꼭대기를 넘는 대신 산허리를 돌아가는 셈입니다. 함께 따진 것이 또 있습니다. 벽에 쓰려는 금속 텅스텐이 플라스마에 만분의 일만 섞여도 점화에 필요한 압력이 두 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1억도를 담는 그릇」은 핵융합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보여 주는 판입니다. 자료실 「핵융합」과 「인공태양이라더니 결국 주전자」는 그 뒤의 이야기 — 뜨겁게 만든 다음에 전기로 바꾸는 일 — 를 다룹니다. 오늘 소식은 그 첫 문턱을 넘는 순서에 관한 것입니다.

조심할 것실험이 아니라 식으로 따진 결과입니다. 지금 장치들은 이 길이 지나는 온도에 아직 이르지 못해서, 시험해 볼 수도 없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연구소)

우주

작은 별이 더 작은 짝에게서 가스를 조금씩 빨아먹고 있었다

87분에 한 바퀴를 도는 두 천체에서, 작은 별이 갈색왜성의 가스를 꾸준히 끌어가는 모습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별이 되기에는 가벼워서 핵융합에 불을 붙이지 못한 천체를 갈색왜성이라고 합니다. 300광년쯤 떨어진 한 쌍에서, 목성 여든다섯 배쯤 되는 작은 별과 목성 스물다섯 배쯤 되는 갈색왜성이 서로 아주 가까이 돌고 있습니다. 한 바퀴에 87분, 두 천체의 궤도를 다 합쳐도 태양 안에 들어갈 만큼 좁습니다.

이렇게 가까우면 가벼운 쪽의 겉가스가 무거운 쪽으로 끌려갑니다. 끌려간 가스가 별 표면에 부딪히는 자리에 밝은 점이 생기고, 그 점이 돌면서 보였다 가려졌다 하니 밝기가 규칙적으로 세모꼴을 그립니다. 그 무늬를 보고 처음에는 중성자별이 짝을 벗기는 사건으로 짐작했는데, 흔들리는 폭을 재어 보니 그만큼 무거운 것이 없었습니다. 빨려 가는 양은 한 해에 지구 질량의 십만분의 일쯤이어서, 이 식사는 수십만 년에서 수십억 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찬드라세카르는 별이 무거우면 어떻게 끝나는지를 식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 소식은 그 반대쪽 끝입니다 — 별이 되기에 모자란 것들끼리 만나 벌어지는 일입니다. 「별빛 시간표」로 보면 이 빛은 300년쯤 전에 떠났습니다.

조심할 것가스가 흘러가는 길과 식사가 이어질 기간은 계산으로 얻은 값입니다. 이런 짝은 아직 이 하나만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ScienceDaily (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