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ATLAS· 과학 아틀라스

오늘의 과학

2026년 10월 9일 (금)

오늘은 세 가지 소식입니다. 원자가 아니라 원자핵으로 시간을 재는 시계가 혼자 서서 하루를 버텼고, 남아프리카의 채석장에서 나온 머리뼈 조각이 호모 에렉투스의 등장을 이십만 년 앞당겼습니다. 코스타리카 앞바다 해저 산에서는 어느 집안에도 들어가지 않는 노란 산호가 나왔습니다.

물리

원자핵으로 시간을 재는 시계가 처음으로 혼자 섰다

토륨 원자핵의 떨림으로 시간을 재는 시계가 다른 시계의 도움 없이 스스로 중심을 잡고 하루 넘게 돌았습니다.

지금 세상의 1초는 원자 속 전자가 두 자리를 오갈 때의 떨림수로 정합니다. 이것이 원자시계입니다. 그런데 전자는 바깥 전기와 자기장에 쉽게 흔들립니다. 원자핵은 원자보다 만 배 이상 작고 겉의 방해를 훨씬 덜 받습니다. 그래서 핵으로 시간을 재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핵의 두 상태 사이 간격이 보통 너무 커서 빛으로 건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토륨-229는 드물게 그 간격이 좁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공대 연구진은 2024년에 레이저로 토륨 핵을 처음 들뜨게 했고, 그다음에는 원자시계에 붙여 시간을 재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혼자 서게 했습니다. 토륨 결정은 딱 맞는 떨림수의 빛만 삼킵니다. 레이저가 조금 어긋나면 삼키는 양이 줄고, 그 신호로 레이저를 되돌려 놓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중심을 잡으며 하루 넘게 돌았습니다. 지금 정확도는 삼천만 년에 1초쯤 어긋나는 수준으로, 가장 좋은 원자시계보다는 아직 떨어집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같은 자로 재기」는 1초와 1킬로그램을 누가 정하는지 다룹니다. 1초의 기준이 지구의 하루에서 원자의 떨림으로 옮겨 온 것이 지난 세기의 일이었습니다. 어제 이 자리의 지구 무게 중심 이야기처럼, 기준이 더 단단해지면 그 위에 올린 측정이 다 함께 또렷해집니다.

조심할 것첫 시험 장치입니다. 정확도는 아직 최고 원자시계에 못 미치고, 더 센 레이저와 더 좋은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출처 · Phys.org (빈 공과대학)

지구

채석장에 묻혀 있던 머리뼈가 우리 조상의 등장을 앞당겼다

남아프리카 드리몰렌에서 나온 어른 호모 에렉투스의 머리뼈 조각이 약 200만 년 전으로 읽혀, 이 종의 등장이 이십만 년쯤 앞당겨졌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똑바로 서서 걷고 먼 길을 걸어 아프리카를 벗어난 사람 속의 종입니다. 어른의 뼈로 확인된 가장 이른 자리는 그동안 조르지아의 드마니시, 약 180만 년 전이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라트로브 대학과 남아프리카 연구진은 1992년에 발견된 드리몰렌 채석장에서 나온 화석 열여덟 점을 처음으로 제대로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어른의 머리뼈 조각 하나가 호모 에렉투스로 확인됐고, 나이는 약 200만 년 전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전에 나온 호모 에렉투스는 두세 살 아이의 뼈였습니다. 아이 뼈만으로는 어른의 생김새를 말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그 빈자리가 채워졌습니다. 같은 지층에는 턱이 크고 씹는 힘이 센 다른 사람속 친척, 파란트로푸스 로부스투스가 열 배 넘게 많았습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아틀라스의 「이상한 사람들」은 발견을 한 사람들을 모아 둔 자리입니다. 오늘 소식은 발견이 꼭 땅을 새로 파는 일에서만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9월 26일 이 자리의 박물관 서랍 속 화석처럼, 이미 캐낸 것을 제대로 기록하는 일도 발견입니다.

조심할 것어른의 증거는 머리뼈 조각 하나입니다. 이십만 년을 앞당겼다는 말은 드리몰렌의 연대와 드마니시를 견준 결과이고, 고기를 더 먹어 뇌가 커졌다는 설명은 아직 짐작입니다.

출처 · ScienceDaily (라트로브 대학)

생물

어느 집안에도 들어가지 않는 노란 산호가 나왔다

코스타리카 앞바다 해저 산에서 찾은 나무 모양 산호가, 유전자를 수백 개 견주어 보고 새로운 과로 자리를 받았습니다.

산호는 작은 동물 수천 마리가 모여 사는 집입니다. 코스타리카 앞바다의 해저 산, 깊이 360미터에서 530미터 사이에서 밝은 노란색에 나무처럼 가지를 뻗은 산호가 발견됐습니다. 큰 것은 키가 1미터를 넘습니다. 둘레에는 불가사리의 친척인 거미불가사리가 바위를 덮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산호를 가려낼 때 흔히 쓰는 유전자 세 개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셋이 서로 다른 집안을 가리켰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 수백 개를 한꺼번에 견주는 방법으로 다시 따졌습니다. 그러자 어느 집안에도 들어가지 않는 한 갈래로 드러나, 새로운 과와 속을 만들어 자리를 주었습니다. 이름은 톨킨이 지어낸 요정 말에서 가져왔습니다 — 황금빛 나무라는 뜻입니다.

아틀라스 눈으로 보면

린네는 겉모습으로 생물에 자리를 정했습니다. 지금은 유전자로 그 자리를 다시 재는데, 이번에는 유전자 셋이 서로 다른 답을 냈습니다. 유전자 하나로 족보를 그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9월 20일 고양이, 23일 펭귄, 30일 백악기 토끼에 이어, 올해 이 자리에서 네 번째로 자리가 다시 정해진 생물입니다.

조심할 것표본이 몇 개였는지, 다른 바다에도 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친척이 있는 집안과 얼마나 다른지를 보고 새 과로 떼어 낸 판단입니다.

출처 · ScienceDaily (코스타리카 대학 · ZooKe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