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절린드 프랭클린 · 51번 사진
보이지 않는 것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을까?
그때 그곳
런던 킹스칼리지. 프랭클린은 X선 회절로 DNA를 촬영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DNA 섬유는 다루기 까다로웠습니다. 습도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바뀌는데, 두 형태가 섞이면 무늬가 뭉개져 아무것도 읽을 수 없습니다. 그가 해낸 기술적 성취는 습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두 형태를 따로 얻어낸 것이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그렇게 얻은 사진 가운데 51번이 있습니다. 선명한 X자 무늬가 찍혀 있죠.
이 무늬는 나선의 표식입니다. 게다가 무늬의 간격에서 나선이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길이, 가닥 사이의 거리 같은 수치를 읽어낼 수 있습니다.
프랭클린은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데이터가 결론을 뒷받침할 때까지 결론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알아낸 것
그 사이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연구실의 윌킨스가 그의 동의 없이 이 사진을 케임브리지의 왓슨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왓슨은 나중에 그 사진을 본 순간 입이 벌어졌다고 썼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프랭클린이 연구비 지원 기관에 제출한, 아직 발표되지 않은 보고서에 담긴 수치들도 왓슨과 크릭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왓슨과 크릭은 이 수치들을 자기들 모형에 넣었습니다. 1953년 논문에서 프랭클린의 이름은 감사의 말에조차 뚜렷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이전 생각
DNA의 모양은 알 수 없다
증거
습도를 조절해 얻어낸 선명한 X자 회절 무늬
그 뒤
그는 1958년 서른일곱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2년 노벨상은 살아 있는 세 사람에게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