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 ·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물리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그때 그곳
나치를 피해 아일랜드로 건너간 슈뢰딩거는 더블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주제는 물리학이 아니라 생명이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그의 물음은 물리학자다운 것이었습니다.
물리학의 법칙들은 대개 통계적입니다. 수많은 원자가 모여 있을 때에만 안정된 규칙이 나타나고, 개수가 적으면 요동이 커집니다.
그런데 유전은 다릅니다. 아주 적은 수의 원자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수백 년에 걸쳐 거의 틀리지 않고 정보를 전달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알아낸 것
그는 유전 물질이 결정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결정은 원자들이 단단히 얽혀 있어 쉽게 흐트러지지 않으니까요.
다만 소금 결정처럼 같은 무늬가 반복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되풀이되는 무늬에는 정보가 담기지 않으니까요. 규칙적이면서도 반복되지 않는 것, 그는 이것을 비주기적 결정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불규칙한 배열 자체가 암호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 짚은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흐트러지는 쪽으로 가는데, 생명은 질서를 유지합니다. 그는 생명이 주변에서 질서를 끌어와 자기 질서를 지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전 생각
생명 현상은 물리학과 다른 원리를 따른다
증거
적은 수의 원자로도 유전 정보가 거의 틀리지 않는다는 사실
그 뒤
왓슨과 크릭과 윌킨스가 모두 이 책을 읽고 생물학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