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밍 · 페니실린
실수로 오염된 접시에서, 무엇을 발견할까?
그때 그곳
플레밍은 휴가를 떠나면서 실험대 위의 배양접시들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쌓아두었습니다. 돌아와 보니 접시 하나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곰팡이 둘레로 세균이 자라지 못한 맑은 고리가 생겨 있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곰팡이가 접시에 떨어진 것은 우연입니다. 그런데 그 고리를 알아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플레밍은 몇 년 전에도 비슷한 것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감기에 걸린 자기 콧물을 배양접시에 떨어뜨렸다가 세균이 죽는 것을 보고 라이소자임을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알아보는 눈이 이미 있었습니다.
알아낸 것
그는 곰팡이가 내놓는 물질에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논문을 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막혔습니다. 이 물질을 순수하게 뽑아낼 수가 없었고, 뽑아낸 것도 금방 성질을 잃었습니다. 사람에게 쓸 약으로 만들 수 없었던 겁니다.
논문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고, 10년 동안 묻혀 있었습니다.
이전 생각
세균 감염은 몸이 이겨내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증거
곰팡이 둘레로 세균이 자라지 못한 맑은 고리
그 뒤
1939년 옥스퍼드의 플로리와 체인이 정제에 성공했고, 미국이 대량생산 방법을 만들어 2차대전 부상병들을 살렸습니다. 플레밍은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함부로 쓰면 내성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