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톨레마이오스
틀린 모형도 정확히 맞힐 수 있을까?
그때 그곳
로마 시대의 알렉산드리아. 프톨레마이오스 앞에는 700년 넘게 쌓인 관측 기록이 놓여 있었습니다. 바빌로니아와 그리스가 남긴 것들이죠. 그의 일은 새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많은 기록을 하나의 계산으로 묶는 것이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가장 골치 아픈 것은 행성이었습니다. 대체로 한 방향으로 꾸준히 가는데, 가끔 속도가 느려지더니 멈추고, 며칠 동안 거꾸로 갑니다. 그러다 다시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죠.
지구가 가운데 있고 모든 것이 완전한 원을 그리며 돈다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알아낸 것
그는 원 위에 다시 작은 원을 얹었습니다. 행성이 작은 원을 돌고, 그 작은 원의 중심이 큰 원을 따라 도는 식이죠. 이러면 지구에서 볼 때 행성이 이따금 뒤로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원의 중심을 지구에서 살짝 어긋나게 하고, 속도를 재는 기준점을 또 다른 자리에 두는 장치까지 더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구조였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행성이 언제 어디에 나타날지가 꽤 정확히 맞아떨어졌거든요. 출발점으로 삼은 전제는 틀렸는데, 예측은 맞았습니다.
이전 생각
완전한 원 하나로 하늘을 설명할 수 있다
증거
『알마게스트』에 실린 계산과 관측의 대조
그 뒤
1400년 동안 표준이었습니다. 코페르니쿠스가 뒤집었을 때조차, 처음에는 예측 정확도가 이쪽보다 낫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