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파르코스
별의 밝기를 숫자로 매길 수 있을까?
그때 그곳
로도스섬에서 하늘을 봤습니다. 그는 바빌로니아가 수백 년 동안 쌓아둔 관측 기록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남의 눈으로 본 하늘까지 자기 자료로 쓸 수 있었던 셈이죠.
왜 이 질문이었나
별은 저마다 밝기가 다릅니다. 그런데 밝다, 어둡다 하는 말로는 남에게 정확히 전할 수가 없죠. 어제 본 별과 오늘 본 별을 비교할 수도 없고요. 기록하고 견주려면 눈금이 필요합니다.
알아낸 것
그래서 가장 밝은 별을 1등급, 겨우 보이는 별을 6등급으로 놓고 그 사이를 나눴습니다. 눈으로 느끼던 것을 숫자로 바꾼 겁니다. 그리고 별 850여 개의 위치와 밝기를 목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이 놀랍습니다. 이 목록을 150년 전 기록과 견주다가, 별들이 하나씩이 아니라 통째로 아주 천천히 밀려나고 있음을 알아챘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봐도 알 수 없고, 여러 세대의 기록을 겹쳐야만 드러나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이전 생각
별의 밝기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증거
별 850여 개의 위치와 밝기를 적은 목록
그 뒤
등급 체계는 지금도 쓰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밝다는 거꾸로 된 규칙까지 그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