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호지킨
분자의 생김새를 직접 볼 수 있을까?
그때 그곳
분자에 X선을 쏘면 흩어져 나온 빛이 무늬를 만듭니다. 그 무늬에는 원자들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문제는 무늬에서 배열을 거꾸로 알아내는 계산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 이것은 손으로 몇 년씩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호지킨은 그 어려운 쪽을 골랐습니다.
그가 처음 도전한 것은 페니실린이었습니다. 2차대전 중 대량생산이 급했는데, 구조를 모르면 인공으로 만들 수도 개량할 수도 없었습니다. 많은 화학자가 그 구조는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사각형으로 짜인 고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런 구조는 너무 불안정해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알아낸 것
그는 그 고리가 실제로 거기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의 세포벽을 만드는 효소를 공격할 수 있었던 겁니다. 구조가 곧 작동 원리였습니다.
다음은 비타민 B12였습니다. 원자 181개짜리 분자를 5년에 걸쳐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인슐린이 있었습니다. 그는 1934년에 이 문제를 시작했고, 구조를 완전히 밝힌 것은 1969년이었습니다. 34년입니다. 그동안 결정학 기술이 발전하기를 기다려야 했고, 그는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것을 풀며 기술을 밀어 올렸습니다.
이전 생각
큰 생체 분자의 원자 배열은 알아낼 수 없다
증거
회절 무늬에서 역산해 그려낸 원자 지도
그 뒤
그는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손이 심하게 굽은 채로 평생 작업했습니다. 노벨상을 받았을 때 영국의 한 신문은 옥스퍼드의 주부가 상을 받았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