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지어스 · 윌슨 · 우주배경복사
안테나의 잡음이 우주의 소리일 수 있을까?
그때 그곳
펜지어스와 윌슨은 벨 연구소의 거대한 뿔 모양 안테나로 전파 관측을 하려 했습니다. 원래 위성 통신용으로 만든 장치였죠.
그런데 아무리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잡음이 있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그들은 원인을 찾으려고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습니다.
안테나 방향을 바꿔봤습니다. 어느 쪽을 향해도 똑같았습니다. 계절을 바꿔가며 관측했지만 변하지 않았습니다. 도시 쪽에서 오는 것도 아니었고 하늘의 특정한 곳에서 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안테나 안에 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쫓아냈습니다. 비둘기가 남긴 것까지 손으로 닦아냈습니다. 잡음은 그대로였습니다.
알아낸 것
같은 시기, 30킬로미터쯤 떨어진 프린스턴에서 디케의 연구팀이 어떤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우주가 뜨거운 상태에서 시작했다면, 그때의 빛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야 합니다. 다만 우주가 팽창하는 동안 늘어지고 식어서, 지금은 아주 차가운 마이크로파로 하늘 전체를 고르게 채우고 있을 것이라고요. 그들은 그것을 검출할 장치를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두 팀이 연결되었습니다. 디케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동료들에게 말했다고 전합니다. 우리가 늦었다고요.
지우려던 잡음이,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빛이었습니다.
이전 생각
우주에 시작이 있었는지는 관측으로 가릴 수 없다
증거
어느 방향에서나 똑같이 오는, 아주 차가운 마이크로파
그 뒤
이로써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를 주장하던 정상우주론이 무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