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는 자기가 만든 것에 책임이 있을까?
그때 그곳
1939년, 실라르드가 초안을 쓰고 아인슈타인이 서명한 편지가 루스벨트에게 전해졌습니다. 독일이 먼저 핵무기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경고였습니다.
로스앨러모스에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모였습니다. 상당수는 유럽의 파시즘을 피해 건너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목표는 분명했고 명분도 있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그런데 1945년 5월, 독일이 항복했습니다.
애초의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계획은 그대로 굴러갔습니다.
실라르드를 비롯한 일부 과학자들이 청원서를 돌렸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 시연만 하고 항복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청원서는 결정권자에게 닿지 못했습니다.
알아낸 것
7월 16일 새벽, 뉴멕시코 사막에서 첫 실험이 있었습니다.
폭발의 빛은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였습니다. 폭심 아래의 모래는 녹아 유리가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반응은 서로 달랐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훗날 힌두 경전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고 회고했습니다. 옆에 있던 실험 책임자 배인브리지는 이렇게 말했다고 전합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개자식이 되었다고요.
3주 뒤 히로시마, 그리고 나가사키였습니다.
이전 생각
과학은 지식을 만들고, 쓰임은 다른 사람의 몫이다
증거
모래가 녹아 유리가 된 폭심의 지면
그 뒤
오펜하이머는 훗날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하다 보안 인가를 박탈당했고, 실라르드는 남은 생을 군축 운동에 바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