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르스테드
전기와 자석은 남남일까?
그때 그곳
코펜하겐 대학의 강의 중이었습니다. 외르스테드는 전선에 전류를 흘리는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탁자 위에 놓여 있던 나침반 바늘이 움찔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기와 자기는 서로 다른 현상이라는 것이 당시의 확고한 상식이었으니까요. 길버트도 200년 전에 둘을 구분해두었습니다.
둘 다 끌어당기고 밀어내지만, 서로에게는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알아낸 것
그가 몇 달을 매달려 확인한 것은 움직임 자체보다 그 방향이었습니다.
바늘이 전선 쪽으로 끌려가거나 밀려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선을 감싸고 도는 방향으로 돌아섰습니다. 힘이 두 물체를 잇는 직선이 아니라 원을 그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때까지 알려진 모든 힘은 직선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 중력도, 전기력도, 자기력도요. 원을 그리는 힘은 처음이었습니다.
소식은 몇 달 만에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앙페르가 곧 이를 수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전 생각
전기와 자기는 서로 무관한 현상
증거
전선을 감싸는 방향으로 돌아선 나침반 바늘
그 뒤
11년 뒤 패러데이가 그 반대 방향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