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케 · 마그데부르크 반구
아무것도 없는 것이, 말 열여섯 마리보다 셀까?
그때 그곳
게리케는 마그데부르크의 시장이었습니다. 30년 전쟁으로 도시가 잿더미가 된 뒤 재건을 이끈 사람이죠. 그러면서 공기를 빼내는 펌프를 만들었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당시 사람들에게 공기는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이었습니다. 무게가 있다는 말도, 사방에서 누르고 있다는 말도 실감이 나지 않았죠. 토리첼리의 유리관은 학자들 사이에서나 오갔습니다.
게리케가 한 것은 논증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눈으로 보고 놀랄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알아낸 것
구리로 반구 두 개를 만들어 가장자리를 맞대고, 펌프로 안의 공기를 빼냈습니다. 붙인 것도 아니고 잠근 것도 아닙니다. 그냥 맞대어 놓았을 뿐이죠.
그런 다음 양쪽에 말을 여덟 마리씩 매어 반대 방향으로 끌게 했습니다. 열여섯 마리가 당겼는데도 두 반구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황제와 제후들이 보는 앞에서였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공기가 사방에서 얼마나 세게 누르고 있는지를, 한 번에 알아버린 겁니다.
이전 생각
공기는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증거
말 열여섯 마리가 당겨도 떨어지지 않은 구리 반구
그 뒤
이 시연은 과학이 대중 앞에 무대를 갖게 된 초기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