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열차분야지도 · 고구려 천문도
불타 없어진 하늘 지도를 어떻게 되살릴까?
그때 그곳
조선을 세운 직후, 태조는 하늘 지도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왕조가 하늘의 뜻을 받았다는 것을 보이려면 하늘을 다스릴 줄 알아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바탕으로 삼을 지도가 없었습니다. 고구려에 석각 천문도가 있었는데, 평양이 함락될 때 대동강에 빠져 사라졌다고 전합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살아남은 것은 그 석각을 종이에 찍어둔 탁본 한 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별의 위치는 세월이 지나면 조금씩 어긋납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팽이처럼 아주 느리게 돌기 때문입니다.
800년 전 지도를 그대로 새기면 지금 하늘과 맞지 않습니다.
알아낸 것
1395년, 서운관의 학자들이 탁본을 바탕으로 삼되 별의 자리를 당대에 맞게 다시 계산해 새겼습니다. 1467개의 별이 들어갔습니다.
현대 천문학자들이 이 지도를 분석해보니, 별자리 배치가 두 시기의 것이 섞여 있었습니다. 일부는 1세기 무렵 고구려 하늘, 일부는 14세기 말 하늘이었습니다. 전승이 사실이었던 겁니다.
지금 만원권 지폐 뒷면에 이 지도가 있습니다.
이전 생각
고구려의 하늘 지도는 사라졌고, 새 왕조에는 바탕이 없었다
증거
별자리 배치를 세차운동으로 역산해 두 시기가 섞여 있음을 확인
그 뒤
조선의 천문 관측이 이 지도 위에서 이어졌고, 세종대 칠정산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