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측량술
홍수가 지운 땅의 경계를, 어떻게 되찾을까?
그때 그곳
이집트에서 나일강은 해마다 넘쳤습니다. 물이 빠지면 기름진 흙이 남아 농사가 잘됐지만, 밭의 경계를 표시해둔 말뚝과 두둑은 씻겨 나갔습니다. 그런데 세금은 땅 넓이로 매겼습니다. 경계를 되찾지 못하면 나라 살림이 무너지는 거죠.
왜 이 질문이었나
그래서 물이 빠질 때마다 측량 담당자들이 나섰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이들을 '밧줄을 당기는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눈대중으로는 안 됩니다. 다툼 없이 경계를 되그으려면, 누가 재도 같은 답이 나와야 하니까요.
알아낸 것
밧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을 지으면 자가 됩니다. 그리고 매듭 사이가 3, 4, 5가 되도록 삼각형을 만들면 한 귀퉁이가 정확한 직각이 되죠. 밭을 반듯하게 나눌 수 있게 된 겁니다. 넓이를 구하는 계산법도 쌓여서, 이집트인들은 원의 넓이까지 꽤 근사하게 구해냈습니다. 땅을 재던 기술, 그게 기하학의 시작입니다.
이전 생각
경계는 관습과 기억으로 정하는 것
증거
린드 파피루스에 남은 넓이 계산 문제들
그 뒤
훗날 그리스인들은 기하학을 이집트에서 배웠다고 적었습니다. '지오메트리'라는 말 자체가 '땅 재기'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