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맞히는데 다음 주는 못 맞힌다

예보는 왜 사흘이 지나면 흐려질까

예보는 오늘 아침의 하늘을 재서 내일을 계산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을 잰 숫자가 아주 조금 틀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 있는 것은 진짜 대기가 아니라 로렌즈가 쓰던 아주 단순한 모형입니다. 그래도 벽은 똑같이 나타납니다.

판 1 · 먼저 짐작해 보세요

오늘 아침 기온을 두 사람이 쟀습니다. 한 사람은 20.000도, 다른 사람은 20.001도라고 적었습니다. 온도계 눈금으로는 구별도 안 되는 차이입니다. 이 숫자로 각자 열흘 뒤 날씨를 계산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판 뒤에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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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컴퓨터를 사도 이 벽은 안 무너집니다. 오늘 아침의 하늘을 무한히 정확하게 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관측소와 관측소 사이는 비어 있고 바다 위와 하늘 높은 곳은 더 성깁니다. 그래서 지금의 예보는 한 번만 계산하지 않고 여러 번 계산해 확률로 말합니다.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게 정직한 답이라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