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타 · 전지
전기를 저장해 둘 수 있을까?
그때 그곳
볼로냐의 갈바니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죽은 개구리의 다리가 금속 도구에 닿자 움찔하며 경련한 겁니다. 그는 동물의 몸 안에 전기가 있다고 보고 이를 동물전기라 불렀습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볼타는 다르게 봤습니다. 그가 주목한 것은 개구리가 아니라 금속이었죠. 경련이 일어난 상황을 되짚어보면, 늘 서로 다른 두 금속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개구리는 전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기가 흐르는 것을 알려주는 검출기일 뿐입니다.
알아낸 것
그는 개구리를 아예 빼버렸습니다. 은 원판과 아연 원판 사이에 소금물을 적신 천을 끼우고, 이것을 층층이 쌓아 올렸습니다.
전기가 흘렀습니다. 그것도 한 번 터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요.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그때까지 전기란 유리병에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방전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순간의 불꽃뿐이었죠. 이제 꾸준히 흐르는 전류를 손에 넣은 겁니다.
몇 달 만에 사람들은 이 전류로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얻었고, 데이비는 그때까지 아무도 떼어내지 못했던 원소들을 뽑아냈습니다.
이전 생각
전기는 생물의 몸 안에서 나온다
증거
개구리 없이도 흐른, 은과 아연을 쌓은 더미의 전류
그 뒤
갈바니와 볼타의 논쟁은 결국 둘 다 부분적으로 옳았습니다. 생물의 전기도 실제로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