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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괄 · 몽계필담

산속에서 조개껍데기가 왜 나올까?

지구과학· 1088· 카이펑 · 심괄 · 몽계필담· 잇다

1분 분량갱신 2026-09-29

그때 그곳

북송의 관리 심괄은 지방관, 외교관, 수리 사업 책임자를 두루 맡았습니다. 정치에서 밀려난 뒤 몽계원이라는 정원에 은거하며 평생 보고 들은 것을 적었습니다. 그것이 『몽계필담』입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태항산의 절벽을 지나다가 이상한 것을 봤습니다. 바위 층 사이에 조개껍데기와 새알처럼 둥근 자갈이 띠를 이루고 있었거든요.

여기는 바다에서 수백 리 떨어진 산속입니다. 조개가 산으로 걸어 올라올 리는 없죠.

알아낸 것

그의 결론은 이랬습니다. 여기가 옛날에는 바닷가였다. 그리고 강물이 실어 온 흙과 모래가 오랜 세월 쌓여 육지가 되었고, 땅의 모습이 그렇게 바뀌어 왔다는 것이죠.

이 설명에는 아주 긴 시간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으로는 아무 변화도 볼 수 없을 만큼 긴 시간이요. 유럽에서 허턴이 같은 결론에 이르는 것은 700년 뒤의 일입니다.

그는 옌안에서 나온 돌처럼 굳은 대나무를 보고도 같은 방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대나무가 자라지 않으니, 예전에는 기후가 달랐을 것이라고요. 나침반 바늘이 정확한 남쪽이 아니라 조금 비껴간다는 사실도 그가 처음 적었습니다.

이전 생각

땅의 모습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았다

증거

산속 절벽의 조개 화석층, 옌안의 석화된 대나무

그 뒤

그가 남긴 나침반 편각 기록은 유럽보다 400년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