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그때 그곳
밀레투스는 이오니아 해안의 항구도시였습니다. 배가 드나들면서 물건만 온 게 아니라 이집트의 측량술과 바빌로니아의 하늘 기록도 함께 들어왔죠. 세상을 신화로 설명하던 그리스에, 외국의 계산법이 도착한 겁니다.
왜 이 질문이었나
신화는 누가 그렇게 했는지를 알려줍니다. 바다가 사나운 건 포세이돈이 노해서라는 식이죠. 탈레스는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누가 아니라, 무엇으로 되어 있느냐. 원인을 신이 아니라 사물 자체에서 찾기 시작한 겁니다.
알아낸 것
그의 답은 물이었습니다. 틀렸죠. 하지만 중요한 건 답이 아니라 질문의 모양입니다. 만물의 바탕이 되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이 여러 모습으로 변한다는 발상, 그리고 그 답을 신화가 아니라 이유를 들어 내놓아야 한다는 태도요.
그래서 뒤이은 사람들은 공기다, 불이다, 이름 붙일 수 없는 무한한 것이다 하며 서로 다른 답을 내놓고 다퉜습니다. 답이 아니라 논쟁이 시작된 겁니다.
이전 생각
세상일은 신들이 그렇게 정한 것
증거
후대 저자들이 인용한 단편들 — 탈레스 자신의 글은 한 줄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 뒤
밀레투스에서 시작된 이 질문은 200년 뒤 원자론까지 이어집니다